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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서약까지 간다…하나금융이 꺼낸 소비자보호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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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헌장은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실행 과제를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 체계 확립 ▲소비자 이익 최우선 원칙 ▲신속하고 공정한 민원·피해 구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투명한 소통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및 금융 교육 확대 등 5대 핵심 과제를 담았다. 사고 발생 이후 수습이 아니라, 애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방향이다.

지배구조 차원의 변화도 예고됐다. 하나금융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차원에서 소비자 보호를 전담하는 구조를 마련해 정책 추진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하나금융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소비자 중심 경영’을 제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실제 실행 강도에 따라 향후 금융권 소비자 보호 체계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