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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성인 모드' 도입 반대한 임원 해고…사유는 동료 성차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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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성인용 콘텐츠 생성 기능인 '성인 모드'를 도입하기로 한 계획에 반대한 임원과 결별했다.

11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픈AI는 휴직 중이던 최고보안책임자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 부사장을 지난달 초 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유는 남성 동료에 대한 성차별 행위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바이어마이스터는 재직 기간 동안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그의 퇴사는 회사에 제기한 어떤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어마이스터는 이에 관해 WSJ에 "내가 누군가를 차별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오픈AI에서 제품정책팀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 팀은 이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관련된 규칙을 만들고 해당 정책의 집행 매커니즘을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초에 '성인 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능의 핵심은 성인 이용자가 성적인 주제를 포함한 성인용 대화를 생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바이어마이스터는 해고되기 전 동료들에게 성인 모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기능이 이용자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픈AI의 아동 착취 콘텐츠 차단 장치가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고 성인 콘텐츠를 청소년으로부터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는 전언이다.

오픈AI 내 연구진에서도 이 계획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구원들은 일부 이용자에게 AI와 비정상적으로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으며 성적 콘텐츠로 인해 이런 감정이 더 증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픈AI가 정기적으로 소집하는 '웰빙과 AI 자문위원회'의 일부 구성원 역시 성인 모드에 반대하며 출시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회사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성인 콘텐츠를 허용을 확대하는 계획에 관해 "성인 이용자를 성인답게 대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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