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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이 가루' 넣어 보세요…명절에 손님들이 감탄합니다
위키트리이런 부담을 덜어주는 메뉴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상추연근전이다. 익숙한 전의 형식을 갖췄지만,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끝맛이 산뜻해 명절 음식 사이에서 좋은 균형을 만들어준다.
상추연근전의 가장 큰 매력은 재료의 조합에 있다. 연근은 전으로 부치면 바삭하면서도 안쪽은 포슬한 식감을 내고, 상추는 열을 받으면 숨이 죽으면서 특유의 풋내 대신 은은한 향을 남긴다.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지 않아 여러 장을 먹어도 느끼함이 쌓이지 않는다. 고기나 해산물이 빠졌다는 점에서 명절 음식이지만 일상 반찬으로도 부담이 적다.

상추는 큰 잎을 그대로 쓰는 것이 좋다. 씻은 뒤 물기를 털어내고 줄기 부분만 살짝 잘라낸다. 상추를 잘게 썰어 반죽에 섞는 방법도 있지만, 연근 위에 상추를 얹어 부치면 식감과 향이 훨씬 살아난다. 연근의 단단함과 상추의 부드러움이 한 장의 전 안에서 자연스럽게 대비를 이룬다.
반죽은 최대한 단순하게 준비한다. 밀가루와 전분을 섞거나 부침가루를 사용해도 되지만, 묽게 풀어야 재료 맛이 가려지지 않는다. 여기에 소금은 아주 소량만 넣는다. 연근 자체의 단맛과 상추의 향이 살아나기 때문에 간은 찍어 먹는 양념으로 맞추는 편이 낫다. 반죽에 계란을 넣을 경우 고소함은 늘지만 식감이 무거워질 수 있어 선택에 따라 조절한다.

상추연근전은 양념장 없이도 먹을 수 있지만, 간장을 기본으로 한 산뜻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간장에 식초를 약간 넣고 다진 양파나 청양고추를 더하면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고추장 양념처럼 강한 맛보다는 재료의 결을 살려주는 방향이 어울린다.

남은 상추연근전은 식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냉장 보관했다가 팬에 살짝 데우거나 에어프라이어에 짧게 돌리면 바삭함이 어느 정도 살아난다. 도시락 반찬이나 간단한 술안주로도 활용하기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