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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전 선발투수 누구야?” KIA 단장의 기습 정보전…호주 WBC 주전 유격수는 KBO리거를 언급했다[MD아마미오시마]
마이데일리
10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시민야구장. KIA 타이거즈 야수들이 모처럼 맑은 하늘 속에서 타격 및 수비 훈련을 메인구장에서 밀도 높게 진행했다. 훈련 중 잠시 덕아웃에서 숨을 돌리던 제리드 데일(26)에게 심재학 단장이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말을 걸었다.
주위에 있던 김도영도 “작년에 키움에서 뛴 선수?”라고 관심을 보였다. 그 웰스가 맞다. 데일은 별 다른 말없이 웃었지만, 심재학 단장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웰스는 지난해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당시 키움이 계약연장을 희망했지만, 웰스가 개인사정상 거절하고 호주로 돌아갔다. 그리고 올해 LG의 아시아쿼터로 KBO리그에 돌아왔다.
웰스는 구위 자체가 아주 빼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폼이 독특하다. 상체를 많이 꼬아서 던지는 스타일이다.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웰스가 실제로 한국전에 나올 것을 대비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한국과 호주는 3월9일 1라운드 C조 최종전서 맞붙는다. 한국이나 호주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여서, 맞대결까지 2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은 2023년 대회서 호주에 7-8로 졌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심재학 단장은 2023년 대회 당시 퀄리티컨트롤코치로 참가했다가 타격코치까지 병행했다. 기본적으로 호주 야구가 만만치 않다고 인정했다. 단, 한국이 잘 준비하면 충분히 호주를 잡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가장 큰 변수는 선수들의 몸 상태다. 심재학 단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시 몸을 만들고 나가야 하지만, 호주는 (호주)리그 끝나고 1주일 뒤에 WBC가 시작한다. 컨디션이 가장 좋을 시점”이라고 했다. 결국 이번 주말부터 시작할 대표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