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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VS 모멘토, 소송전 돌입에 주가는 내리막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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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2월 10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넛지헬스케어의 지배구조. (출처=넛지헬스케어 IR자료)

엔비티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주식양수도 계약이 무산되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당시 주식양수도 계약 이행 여부를 두고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엔비티의 주인이 누가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엔비티의 52주 최고가는 작년 6월27일 기록한 4860원이다. 올해 주가가 200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괴리가 크다. 종가기준 최고가는 지난 6월 중 기록한 4225원으로, 역시 지금 주가의 2배 수준이다.

작년 엔비티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에 크게 요동쳤다. 변동성이 커진 시기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다. 지난해 3월18일 엔비티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박수근 대표가 ‘모멘토’로 지분을 양도하는 내용이었다.

총 양수도 금액은 138억원, 양수도 주식수는 박 대표가 보유한 지분 382만주(22.5%) 전량이었다. 양도가는 주당 3600원이 책정돼, 계약 체결 전날 종가(2980원) 대비 약 20%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작년 6월 잔금납입이 되면 엔비티의 최대주주는 모멘토로 바뀔 예정이었다.

박 대표는 그간 엔비티 지분을 담보로 대규모 주식담보대출을 반복해왔다. 이에 주주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반면 모멘토는 넛지헬스케어를 모회사로 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리워드앱에서 인지도가 높은 캐시워크를 운영하고 있었고, 해당 공시에 제출된 2023년 사업연도 기준 당기순익도 100억원에 달했다.

모회사와의 시너지, 지배구조 안정화 기대감 등이 엔비티의 주가를 위로 밀어올렸다.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시한 다음날인 지난해 3월19일 엔비티 주가는 상한가(3955원)로 직행했다.

상황이 바뀐 건 같은해 6월26일이다. 엔비티는 모멘토와의 주식양수도계약이 무산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개장 전 계약 무산사실을 알리자, 장중 주가는 급락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사옥 매각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종가 기준으론 1년 내 최고가인 4225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현재는 당시의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당시 고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대주주인 박 대표의 담보비율 유지 가능성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엔비티는 당시 공시 및 보도자료를 통해 매수인인 모멘토의 귀책으로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거래종결을 위해 필요한 공시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합의도 미이행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모멘토는 계약 해제의 귀책사유가 엔비티에 있다고 반박했다. 입장차를 보이던 양측은 결국 소송전으로 돌입했다.

모멘토는 박 대표를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해당 본안 판결 전까지 주식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해 8월 법원은 해당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보유 지분을 처분할 수 없는 상태다. 해당 소송의 결과에 따라 엔비티의 주인이 달라질 수 있어 지배구조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엔비티 관계자는 "박 대표는 전체 지분을 매각하는 안이 아닌, 일부를 매각해 2대주주를 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모멘토와의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지분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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