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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안 쓰는 양말은 일단 주방 서랍에 갖다 두세요…한번 해보니 평생 써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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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한구석에서 짝을 잃어버렸거나 구멍이 나 버려질 날만 기다리는 헌 양말들이 누구에게나 한두 켤레쯤은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이 양말을 '생활용품'으로 변신시켜 보는 건 어떨까.
서랍에 양말을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특히 양말은 면, 나일론, 수면 소재 등 그 종류가 다양하고 신축성이 뛰어나 집안 곳곳의 좁은 틈새나 거친 표면을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물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금 바로 서랍장을 열어 무심코 방치했던 양말들을 꺼내 보자. 오늘은 짝을 잃거나 구멍 난 양말이 주인공이다.

손에 양말을 장갑처럼 끼워 물을 묻히면 손가락 끝이 닿기 힘든 창틀, 문틀, 베란다 타일 사이의 미세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정전기 유도 기능이 있는 수면 양말의 경우 가전제품 위의 먼지를 흡착하는 데 탁월하며, 청소 후 그대로 뒤집어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간편하게 뒤처리가 가능하다.
양말을 손에 끼워 문틀을 청소하는 모습 / 유튜브 '살구홈'

손에 양말을 끼운 뒤 물과 식초를 1:1로 섞은 용액을 살짝 묻힌다. 손가락을 이용해 블라인드 틈새나 TV 뒷면, 셋톱박스 등 좁은 공간의 먼지를 닦아내면 정전기 효과로 인해 먼지가 날리지 않고 양말에 흡착된다.

물기를 머금은 양말을 나무젓가락 끝에 고무줄로 고정하면 손이 닿지 않는 창틀 구석의 묵은때를 제거할 수 있다. 오염이 심한 현관 바닥은 양말을 신은 채 발로 문질러 청소한 뒤 그대로 뒤집어 배출함으로써 청소 도구 세척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신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헌 양말 속에 신문지를 뭉쳐 넣은 뒤 장화나 운동화 안에 넣어두면 신발의 형태가 뒤틀리는 것을 막아준다. 이때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함께 넣으면 강력한 탈취 및 제습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고가의 가죽 신발 관리에 용이하다.

추운 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양말 여러 개를 길게 이어 붙인 뒤 안 쓰는 수건이나 솜을 채워 넣는다. 이를 방문 밑이나 창가 틈새에 배치하면 겨울철 외풍을 차단하여 실내 온도를 2~3도 높이는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말을 소스병에 활용하는 모습 / 유튜브 '살구홈'

혹은 손난로로 만들 수도 있다. 구멍 난 면양말 안에 팥이나 현미를 70% 정도 채운 뒤 입구를 봉한다. 이를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데우면 훌륭한 온찜질 팩이 된다. 곡물에서 발생하는 수분열은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사이즈가 작아진 양말은 잘라서 주방에 있는 소스병에 끼워주면 손에 소스를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스 병뿐만 아니라 텀블러 및 유리병 보호용 슬리브로 전체적인 물품에 사용할 수 있다. 야외 활동 시유리 소재의 텀블러나 음료수병에 양말을 씌우면 파손을 방지하고 표면에 생기는 결로 현상으로 가방 안의 소지품이 젖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천연 면 100% 소재의 양말은 식물의 분갈이 초기 단계에서 뿌리의 온도 유지와 습도 조절을 돕는 '루트 워머(Root Warmer)'로 활용된다. 특히 겨울철 베란다 식물의 화분을 양말로 감싸면 냉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 마모된 면 양말은 퇴비함에서 생분해되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한다.

◆ 그 외 재활용 팁은...

양말 외에도, 우리 일상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재활용 팁을 소개한다. 배달 음식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피자 고정용 '삼발이'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소품 중 하나다. 이를 깨끗이 씻어 계란 받침대로 활용하거나, 위아래를 뒤집어 작은 물약을 건조하는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하기에 최적화된 각도로 휘어 사용하거나, 비누가 물에 녹지 않도록 받치는 '비누 받침대' 대용으로도 활용된다.
충전선 걸이로 활용할 수 있는 빵클립 / 유튜브 '살구홈'

빵 봉지를 묶는 데 쓰이는 '빵클립'은 책상 주변 선 정리의 핵심 도구다. 클립에 전선 이름을 적어 케이블 끝에 끼워두면 혼동을 방지할 수 있으며, 책상 옆면에 테이프로 부착해 마스크 걸이나 가벼운 충전선 홀더로 쓸 수 있다. 또한 책을 읽을 때 마지막 페이지를 고정하는 책갈피로 사용하거나, 테이프의 시작 지점에 붙여두면 다음 사용 시 손쉽게 끝을 찾을 수 있다.

김이나 과자에 동봉된 실리카겔(습기 제거제)은 버리지 말고 모아두어야 한다. 이를 깨끗한 천으로 닦아 건조 파스타, 쌀, 견과류 등 습기에 취약한 건조식품 보관 용기에 넣으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신발장이나 옷장 서랍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장마철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음료용 빨대로 전선을 감싼 모습 / 유튜브 '살구홈'

복잡하게 얽힌 가전제품 전선은 다 마신 음료용 빨대로 해결할 수 있다. 빨대를 전선 길이에 맞춰 자른 뒤 세로로 칼집을 내어 전선을 감싸면,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전선 꼬임을 막을 수 있다. 이때 빨대에 네임펜으로 가전제품 이름을 적어두면 멀티탭에서 특정 전선을 찾기가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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