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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오 성동구청장 “역시 민주당…실책 반성 없어”
조선비즈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 “역시 민주당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말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정 구청장을 향해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인다고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년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정 구청장에 대한 평가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평가에 대한 배경으로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성수전략정비구역, 성동구 무료버스 운행 등을 예로 들었다.
오 시장은 “제가 1기 시장시절인 2008~2009년도에 사전 협상 제도와 공공 기여 제도를 창안해서 첫 적용 대상지로 시도했던 게 삼표레미콘 부지”라며 “그때 현대가 본사를 성수동으로 옮길 계획을 하면서 110층 초고층빌딩 제안했고, 계획대로 했다면 (현재 기준으로)공공기여도 2조원 정도는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시만해도 건축물 인근에 다 투자하게 돼 있었고, 그러면 성수동 훨씬 더 빠르게 발전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박(원순) 시장 들어오면서 35층 룰을 적용하겠다고 했고, 정 구청장은 아무런 이견을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2015년도에 삼표레미콘이 폐수 방류 사고 일으켜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을 때라도 사전 협상 제도와 공공 기여 제도를 적용했다면 늦었지만, 삼표레미콘을 조기에 내보낼 수 있었다”며 “10년 정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반성은 없고, 주민들에게 삼표레미콘을 내보내겠다는 서명을 받았다는 것을 노력했다고 하는 것은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도 마찬가지”라며 “제가 1기 시장 퇴임 전에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후임 시장이 또 35층 룰을 적용했고, 정 구청장이 2014년 6월 구청장이 되면서 10년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게 진전됐다면 지금 1만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인기리에 분양됐을 것”이라며 “성수동 발전이 늦춰진 게 아니라, 서울에 1만가구 공급 기회가 사라졌다. 거기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시민들의 판단을 받아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성동구에서 진행 중인 무료버스도 지적했다. 그는 “성동구 무료버스 운행을 가지고 서울시 전체 버스를 대입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며 “극히 일부에서 무료 버스를 운행한 실적을 갖고 서울시의 버스 개혁을 논하는 것은 지나친 견강부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