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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희생자 담은 우크라 스켈레톤 헬멧에 IOC ‘사용 금지’
포모스
헤라스케비치는 현지시간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전쟁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출신 스포츠 선수들의 얼굴이 그려진 헬멧을 착용하고 주행에 나섰다. 헬멧에는 10대 역도 선수 알리나 페레후도바를 비롯해 권투 선수, 아이스하키 선수, 사격 선수, 무용수 등 전쟁 희생자들의 초상이 담겼다.
헤라스케비치는 훈련 후 인터뷰에서 “헬멧에 그려진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내 친구들이었다”며 “올림픽을 통해 전쟁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최초의 올림픽 출전 선수인 헤라스케비치는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문구를 들어 보이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IOC 결정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헤라스케비치의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는 우리 투쟁의 대가를 세계에 알렸다”며 “이것은 불편한 정치적 행동이 아니라 생명과 평화를 지키려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