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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근교 성 투어 끝장판 여행지 추천, 여기 안 들르면 파리 여행 30%는 버리는 셈?
인포매틱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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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만으로도 할 일은 넘쳐나지만, 프랑스의 진짜 멋은 도시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도 확 달라집니다. 센 강 대신 드넓은 정원과 대운하, 빽빽한 숲과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성이 등장하는 순간, “아, 내가 지금 동화 속 왕국에 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죠. 그래서 요즘 파리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하루쯤은 꼭 파리 근교 성을 찍고 오는 일정이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궁전이라 부르기에도 모자라 보이는 화려한 외관, 끝이 안 보이는 정원과 대칭미 넘치는 수로, 그리고 성 안 곳곳에 남아 있는 왕족과 귀족들의 흔적까지. 사진 몇 장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압도적인 건축미 덕분에,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파리 시내만 보고 갔으면 진짜 아쉬울 뻔했다”라고 말하죠.

이번 글에서는 파리에서 기차나 버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으면서도, 하루를 꽉 채울 만큼 볼거리와 이야기가 풍부한 파리 근교 성 여행지를 골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리 일정에 단 하루만 비워 두셔도, 여행의 만족도가 확 달라질 거예요.
가장 대표적인 파리 근교 성인 베르사유 궁전은 프랑스 여행의 필수 코스로, 화려한 절대왕정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R C선을 이용하면 파리 시내에서 약 30분이면 도착해 당일치기 여행지로 즐기기에도 좋죠.

내부에서는 73m 길이의 거울의 방이 하이라이트로, 수백 개의 거울과 샹들리에가 햇빛을 반사하며 장식적인 궁정 문화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앙드레 르 노트르가 설계한 광활한 정원은 대칭적인 길, 수로, 조각들이 어우러진 프랑스식 정원의 교과서 같은 공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르사유는

 프랑스 역사와 미학을 한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 다른 파리 근교 성인 퐁텐블로는 베르사유보다 한결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왕실 거처입니다.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에 이르는 다양한 양식이 한 성 안에 켜켜이 쌓여 있어 건축 박물관 같은 인상을 줍니다.

나폴레옹이 엘바 섬 유배를 앞두고 병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말발굽 계단은 이곳의 상징적인 장소

입니다. 궁전 뒤로 펼쳐진 넓은 숲과 정원은 산책과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해, 도심의 인파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왕의 일상과 자연이 공존하던 시간을 고요하게 상상해 볼 수 있는 성입니다.
루앙은 성보다는 성당과 구시가지로 유명한 파리 근교 여행지입니다. 백첨탑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고딕 양식의 루앙 대성당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모네가 다른 시간대의 빛을 담아 연작을 남긴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구시가지에는 목조 가옥이 줄지어 서 있어 중세 분위기가 살아 있고, 광장 한편에는 잔 다르크가 화형당한 역사적 장소가 조성돼 있습니다.

치즈와 사과주, 사이다 같은 노르망디 특산품을 맛보며 골목을 걷다 보면, 파리의 정제된 우아함과는 또 다른 소박한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도시

입니다.
라임스는 파리 근교 성 투어와 함께 묶기 좋은 샴페인의 도시인데요. 프랑스 왕들의 대관식이 열리던 랭스 대성당은 정교한 고딕 양식과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하며, 특히 샤갈이 디자인한 창은 놓치기 아까운 포인트입니다.

도심 아래에는 방대한 규모의 샴페인 저장고가 이어져 있고, 세계적인 샴페인 하우스들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산 과정과 시음을 함께 제공합니다. 서늘한 지하 동굴을 걷다 잔에 따라지는 한 모금의 샴페인은, 단순 술이 아니라 이 도시의 역사와 풍경을 응축한 경험처럼 느껴집니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해, 하루 동안 건축과 미식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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