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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자’ 김문호, 경희대 토크 콘서트 성료… 청춘들과 나눈 야구 인생의 굴곡
스타트업엔
김문호는 지난 1월 30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 네오누리홀에서 단독 토크 콘서트를 열고 대학생과 직장인 야구 팬들을 만났다. 이번 행사는 주식회사 겜퍼,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그룹,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행사는 하루 동안 2회차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회차는 약 2시간씩 이어졌으며, 강연 형식보다는 관객과의 대화를 중심에 둔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1회차에서는 선수 시절 겪었던 슬럼프 경험과 이를 버텨낸 과정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김문호는 경기 출전 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의 심리 변화, 준비 과정에서의 고민을 비교적 솔직한 언어로 풀어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던 시기, 스스로를 다잡았던 기준에 대한 설명에 객석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이 이어졌다.
2회차에서는 베테랑 외야수로서의 실전 경험이 주제였다. 수비 위치 선정, 타구 판단, 경기 흐름을 읽는 방법 등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가 소개되며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단순한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수와 판단 착오가 쌓였던 경험도 함께 언급됐다.
평일 금요일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관객으로 채워졌다. 대학생뿐 아니라 연차나 반차를 사용해 현장을 찾은 직장인 팬들도 적지 않았다. 김문호의 이름 앞에 붙는 ‘대타자’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현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가벼웠다. 김문호는 준비된 멘트보다 즉석 반응에 가까운 화법으로 질문에 답했고, 중간중간 팬들과 퀴즈와 게임을 진행하며 긴장을 풀었다. 게임 우승자에게는 친필 사인볼이 제공됐고, 행사 종료 후에는 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인회와 포토타임이 이어졌다.
행사를 마친 뒤 김문호는 “방송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야구인으로서 야구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향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야구를 중심에 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화려한 이벤트보다 경험 공유에 무게를 둔 자리였다. 선수 개인의 커리어를 정리하는 동시에, 야구를 매개로 청춘들과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