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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공격헬기 코브라 추락…준위 2명 순직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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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비상절차훈련을 수행 중이던 육군 공격헬기 AH-1S(코브라)가 추락해 탑승 장병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즉각 동일 기종 전면 운항 중지 조치에 들어가고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육군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4분쯤,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비상절차훈련을 실시하던 AH-1S 공격헬기 1대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추락했다. 비상절차훈련은 실제 전투 상황이나 비행 중 돌발 상황을 가정해,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비정상 상황과 유사한 조건하에 비상착륙을 실시하는 고난도 훈련이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인근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모두 사망했다. 사망한 장병 2명은 모두 준위 계급으로 확인됐다.

육군은 사고 발생 직후 AH-1S 전 기종에 대해 즉각적인 운항 중지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를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기체 결함 여부와 조종·정비·기상 요인 등 사고 전반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군은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노후 기종 운용과 비행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AH-1S는 육군 항공전력의 한 축을 담당해왔지만, 장기간 운용에 따른 피로 누적과 안전성 확보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 안팎에서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공격헬기 전력 전반에 대한 운용·정비 체계 점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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