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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루했다" 日 선수 金·銀 싹쓸이 지켜본 해설자의 충격 발언…"예선이 훨씬 흥미로웠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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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토드 리처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정말 지루했다. 예선이 훨씬 더 흥미로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에서 해설의 돌발 발언이 나와 화제다.

미국 'USA 투데이'는 8일(한국시각) "NBC 해설위원 토드 리처즈가 마이크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날 이탈리아 발렌티나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경기가 열렸다. 일본의 기무라 기라(179.50점)와 기미타 료마(171.50점)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중국의 쑤이밍(168.50점)이 따냈다.

경기는 어수선했다. 쑤이밍은 3차 시도에서 착지 도중 양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빅에어는 긴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동작, 비거리, 착지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양손으로 바닥을 짚는 것은 명백한 실수. 하지만 쑤이밍은 80.25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편파 판정이라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에서 기무라 기라(중앙)가 금메달, 기미타 료마(좌측)가 은메달, 쑤이밍(우측)이 동메달을 차지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사건은 경기 종료 후 터졌다. 중계 화면이 타 종목으로 넘어가기 직전 리처드가 "정말 지루했다. 예선이 훨씬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고, 이것이 전파를 탄 것.

리처드는 전직 프로 스노보더다. 스노보드가 올림픽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8년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했다. 1997년 윈터 X 게임 하프파이프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면 돌파를 택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리처드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려 "저는 예선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예선이 더 흥미로웠다고 생각했다. 이건 선수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예선에서 벌어졌던 드라마와 모든 관련이 있었다"라면서 "모든 라이더들이 창의적인 스핀으로 승부하려고 했고 각종 다른 창의적인 기술들이 나왔다. 결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넘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같은 기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더들은 이곳에 나와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저는 그들을 최대한으로 존중한다. 이건 정말로 포맷의 문제였고, 저는 예선이 훨씬 더 흥분감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혹시 제가 여기 있는 어떤 라이더를 비판한 것처럼 받아들인 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 진정으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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