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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에 무너졌다! 차준환 악셀 쇼크, 한국 단체전 프리 좌절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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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올림픽 단체전 첫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완벽에 가까웠던 흐름은 마지막 점프 한 번에 흔들렸고, 한국 역시 프리 스케이팅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차준환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총점 83.53점을 기록했다. 기술점수와 예술점수 모두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실수가 순위를 끌어내렸다.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8위에 머물며 한국은 이 종목에서 3포인트를 얻는 데 그쳤다.
연기 초반은 인상적이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힘 있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와 스핀 요소도 흐트러짐 없이 소화했다. 점프의 높이와 회전, 스핀의 완성도까지 모두 살아 있었다. 하지만 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이 풀리며 싱글 악셀로 처리되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쇼트 프로그램 규정상 필수 점프를 충족하지 못해 해당 요소는 0점 처리됐다.

이 결과 한국은 단체전 총점 14포인트, 팀 순위 7위에 그쳤다. 앞서 아이스댄스와 여자 싱글에서 포인트를 쌓았지만, 페어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 공백이 끝내 영향을 미쳤다. 네 종목 성적을 합산해 상위 5개국만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하는 단체전 구조상 반전은 쉽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번 단체전을 메달 경쟁보다는 개인전을 대비한 예행 무대로 삼았다. 아쉬운 실수 속에서도 차준환은 점프 구성과 표현력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고, 과제 역시 분명히 남겼다. 올림픽 무대는 이제 개인전으로 이어진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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