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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드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미국 해상풍력 건설 중단에 4939억 손실"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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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가 미국에서 벌어진 소송전 여파로 지난해 4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오스테드는 2025년 4분기에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38억7천만 덴마크 크로네(약 8974억 원)에 그쳤다고 6일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평균 예상치 42억 크로네(약 9739억 원)를 밑돌았다.

오스테드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에서 벌어진 소송전이 지목됐다.

미국 내무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풍력 터빈이 미국 안보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 5건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

5건 가운데 오스테드가 참여하고 있던 곳은 레볼루션 윈드, 선라이즈 윈드 2건이었다.

이에 오스테드는 도미니온 에너지, 에퀴노르 등과 함께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오스테드 실적 발표를 보면 이번 공사 중단 및 소송 관련 비용으로 약 21억3천만 크로네(약 4939억 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오스테드의 EBITDA는 224억 크로네(약 5조193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실적 전망치의 하단 범위에 해당한다.

블룸버그는 오스테드가 현재 재무 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테드는 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 육상 풍력발전 자산 매각을 완료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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