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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투표 안 한 위원 어떻게 알았나, '독려 전화' 의혹 밝혀야"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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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당 중앙위원회에서 의결된 '1인 1표제' 도입 안건 투표 과정에서 투표하지 않은 위원들을 특정해 독려 전화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헌법상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한 중대 행위"라며 진상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중앙위원회 의결 당시, 투표 이틀째 날에 투표하지 않은 중앙위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가 왔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재적 과반수가 의결 정족수인 상황에서 투표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것도 일종의 의사표시다. 사실상 투표를 안 함으로써 거부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단순한 투표율 제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 '누가 투표를 안 했는가'를 알고 전화를 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단순히 당헌·당규 위반을 넘어 정당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자, 대한민국 헌법상 비밀투표 원칙에 관한 문제이고 정당법 위반"이라고 했다.

또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의 「박정호의 핫스팟」에서는 "전화를 받은 중앙위원들이 '내가 투표 안 한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며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개입했다면, 이는 사실상 투표 감시이자 중앙위원들을 거수기로 만드는 행위"라고 했다.

또한 "당 대표와 가까운 인사 혹은 당직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투표 개시 2일차에 투표를 안한이들에게 다 전화를 돌렸다고 들었다"며 "투표 참여 여부를 안다면 찬반 여부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1대 1로 조정하는 안건을 찬성 60.58%로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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