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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쫄아서 토론도 못하면서” vs 민경욱 “웃겨서 잠이 안 와”
위키트리
부정선거 음모론 또는 의심론자들은 사전투표를 중심으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민경욱 전 국회의원, 전한길 씨 등 강성 보수층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부정선거를 음모론에 불과한 허상이라고 비난하는 이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자영업의 모든것' 운영자 박세범 씨의 '1억원을 걸고 공개 토론하자'는 제의에 응했다. 이 대표는 "한 명을 상대하면 또 다른 이가 또 시비를 건다. 모두 상대해줄 테니까 한꺼번에 하자"며 1 대 100 공개토론을 역제안했다.
이에 전한길 씨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부정선거가 음모론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 3명을 데리고 와라. 나도 부정선거가 진짜 있었다고 생각하는 전문가 3명을 데리고 갈 테니 4대4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나 혼자도 충분하다. 1대4로 토론하자"고 밝혀 부정선거 토론회는 날짜와 장소만 남겨놓은 상태가 됐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유관(전한길씨 본명) 씨가 4명이 아니라 40명을 데려와도 괜찮다. 거짓말과 헛소리를 4명이 하든 40명이 하든 주장이 강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시키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은 지 6년이 다 돼간다. 그사이 제기된 선거 무효·당선 무효 소송 126건은 단 한 건의 예외 없이 전부 기각됐다"며 "대법원은 2년이 넘는 재판 기간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존재했음조차 증명하지 못했다고 못 박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선거론자들이 음모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나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12·3 비상계엄을 거론하며 "부정선거론자들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차고 넘치는 증거라는 것은 애초에 그들의 망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라며 "군인을 출동시켜 선관위 서버 사진이나 찍고, 접속 한 번 못 하고 철수한 것이 계엄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로지 개혁신당만이 이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일관되게 부정선거론의 비논리성과 해악성을 주장하고 맞서왔다"며 "저 혼자 임하겠다. 여러 가지 조건을 조율해 주관 언론사를 정하고 조속히 토론에 임하겠다"고 했다.
전 씨는 "부정선거 증거 자료가 넘쳐나고 있는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이준석은 감언이설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전 씨가 4 대 4로 토론하겠다면서 전문가를 불러오겠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한다"며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나. 전문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민경욱 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점잖은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 유튜버 형하고 오순도순 얘기하다가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사과나 한 번 하면 될 일을 평생을 말빨로 대한민국 1등 자리에 오른 한국사 1타 강사한테 멱살 잡혀서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얻어터질 철부지를 볼 생각하니, 웃겨서 잠이 다 안 온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자 이 대표도 참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쫄아서 토론에 나오지도 못하면서 센 척하는 모습 자체가 그냥 부정선거론자들의 표준적인 모습"이라며 "부정선거 밝히겠다고 재검표 모금한다고 후원금 모금하던 분들은 왜 정작 돈은 많이 걷어놓고 토론 자리는 다 회피하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이어 "부정선거론자들은 민경욱 전 의원이 양심이 있다면 토론에 나와서 한번 말해보라고 이야기하라"고 요구하며 "민 전 의원이 언제까지 부정선거 가지고 혹세무민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방송에서 자신을 동탄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한 전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씨를 향해 "경찰에게 이준석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는 증거를 입증하고, 못하면 처벌받으면 된다"며 "무제한 부정선거 토론에 참여하면 진정성, 적극성, 틀린 생각의 교정 여부에 따라 고소를 취하할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토론은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중계 언론사가 확정되는 대로 일정이 조율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오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전 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전 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