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 읽음
비트코인 1억원 밑으로 추락... 암호화폐 폭락 부른 결정적 이유 2가지
위키트리
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시장에서 1억원을 밑돌며 1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6일 오전 8시1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0.63% 하락한 957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은 38조7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1억원 선이 무너진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억원을 밑돈 것은 2024년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알트코인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0.20% 하락한 281만8000원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XRP)은 16.44% 내린 1860원, 솔라나는 9.94% 떨어진 12만500원, 도지코인은 11.18% 하락한 135원, 월드코인은 11.73% 내린 527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펫지펭귄은 14.34% 떨어진 9200원, 스트리는 9.44% 하락한 1784원, 수이는 14.56% 내린 1356원, 버추얼프로토콜은 13.46% 하락한 797원을 기록했다.
시바이누는 11.34% 떨어진 0.0086원, 에이다는 10.71% 내린 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 붕괴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지적한다.
신뢰 붕괴를 촉발한 장본인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암호화폐에 대한 구제금융을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구매할 의사가 없다"며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구제나 은행에 암호화폐 구매를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사건에서 압수된 비트코인만 보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를 암호화폐에 대한 구제금융은 없다고 해석했다.
앞서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 폭락 사태가 전체 금융시장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버리는 "비트코인이 여기서 10%만 더 하락하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 같은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금과 은 가격의 동반 폭락 원인을 비트코인에서 찾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기업 재무 담당자와 투기 세력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익이 난 금·은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해야 했다"고 밝혔다.
버리는 "최근 코인 가격 하락으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급락이 귀금속 가격 하락을 촉발하는 등 금융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떨어지면 채굴 업체들의 줄도산은 물론, 토큰화된 금속 선물 시장이 매수자가 전무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