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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재건 계획, 자금 확보 난항…하마스 무장 해제가 열쇠
아시아투데이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무장 해제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기부국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부국들은 자금이 투입될 지역이 확실한 비무장 지대임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전쟁터에 돈을 던지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수백 발의 로켓과 수천 개의 경화기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측 역시 하마스가 자발적으로 무장 해제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언제든지 전쟁에 복귀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자금 확보가 지연되는 또 다른 이유는 재건 기금의 관리 주체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 주도의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가 재건 사업을 총괄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유럽 및 서방 외교관들은 투명성과 중립성을 이유로 유엔(UN)이 자금 관리를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지도 문제다. 유럽의 한 고위 외교관은 "유럽 국가들은 현재 재정 제약과 내부 반대로 인해 직접적인 자금 지원이 어려운 상태"라며 결국 민간 부문의 막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 외에도 민간 부문 기부자들이 잠재적 기여자로 가자 재건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잠재적인 재건 비용을 약 1000억 달러(약 146조 원) 범위로 추산하고 있다.
가자지구 재건 계획에서 핵심적일 역할을 맡고 있는 제러드 쿠슈너는 지난달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뉴 가자(New Gaza)'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000억 달러를 투입해 가자지구를 현대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청사진을 담고 있으나, 실질적인 주민 보상 대책과 토지 소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완전한 비무장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최소한 협력이 가시화돼야 민간 투자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