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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여파에 실적 주춤
데일리임팩트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 17조992억원의 매출과 1조7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1% 줄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73% 감소한 3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은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이후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관련 수습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SK텔레콤은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749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3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 들어 사이버 침해 사고 이전의 순증 규모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올 한 해도 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에 두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단단한 내실을 다져 질적 성장의 기틀을 닦아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경쟁력을 입증한 AI 역량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순항 중이며 올해 서울 지역 추가 데이터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관련 설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진출에 성공하며 확보한 소버린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 기회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SK텔레콤은 올해 상품, 마케팅, 네트워크, 유통 채널 등 기존 통신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제고한다. AI 기반 고객생애가치(LTV) 모델링을 고도화해 개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멤버십 혜택, 유통 채널 등도 맞춤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AI 전환(AX) 가속화를 바탕으로 올해 무선 사업 수익성을 회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단단히 다지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에 나서 재무실적 또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