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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하나은행 김정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은퇴 투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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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는 부천 하나은행의 정신적 지주 김정은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구단은 "김정은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이에 WKBL 역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은퇴 투어는 김정은이 지난 20년간 코트에서 보여준 헌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투어는 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4∼5라운드 중 각 구단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006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20년 동안 코트를 지키며 여자프로농구의 각종 기록을 달성한 김정은은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통산 득점 8천440점으로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김정은은 최다 경기 출전(610경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통산 2천 득점부터 8천 득점까지 모두 역대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써왔다.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2006 겨울리그 신인선수상을 시작으로 득점상 4회, 리그 베스트5 6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1회 등을 차지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는 등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김정은은 구단을 통해 "저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도 누리지 못한 이 자리가 제게 허락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여자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온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은퇴 투어를 조심스럽게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한국 여자농구를 지켜온 모든 선수의 땀방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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