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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은 더 브라위너를 잃었지만, 그를 얻었다"…2300억 공미 깨어나자 리버풀 레전드 태세 전환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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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를 잃었지만,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를 얻었다.

비르츠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 49경기 18골 19도움을 마크하며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024-25시즌 45경기 16골 14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비르츠를 영입했다. 1억 16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그의 모습은 기대와 달랐다. PL 첫 12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생산하지 못했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지난해 10월 비르츠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위대한 외국인 영입을 떠올려보면 사미 히피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루이스 수아레스, 디디 하만 모두 곧바로 적응했다"며 "평범하거나 부진한 출발을 한 사례는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 참고로 7경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크리스마스나 1월이 다가오는데도 ‘음…’이라는 반응이 나온다면, 역사는 외국인 선수들이 잉글랜드에 와서 1년씩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그가 살아나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리버풀에 녹아들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라운드 카라바흐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했다. 최근 8경기 5골 2도움.

캐러거는 비르츠에 관한 생각을 바꿨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비르츠는 계속해서 더 좋아지고 있다. 언젠가는 바통이 넘어가야 하고, 이 선수에게 진짜 재능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PL은 더 브라위너를 잃었지만, 비르츠를 얻었다. 우리는 우리 리그에 들어온 특별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그를 자주 지켜봤고, 과연 더 브라위너의 수준까지 갈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며 "비르츠를 보면 다비드 실바처럼 눈을 즐겁게 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두 선수의 장점을 모두 조금씩 가진 느낌도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브라위너는 2015년 8월부터 10시즌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422경기 108골 17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나폴리로 이적해 뛰고 있다.

캐러거는 "더 브라위너가 기록했던 수치만큼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느린 출발을 이야기하자면, 그중 한 경기는 맨시티 원정이었고, 그때 게리 네빌은 그가 ‘소년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이번 주말 안필드에서 다시 시티를 상대한다.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어린 소년에서 벗어났고, 네빌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할 좋은 기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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