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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폰서십도 ‘정밀 타겟’ 시대… WSC 스포츠, 파트너브라이트 품었다
스타트업엔
WSC 스포츠는 2월 2일, 브랜드가 타겟형 캠페인을 통해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브라이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WSC 스포츠 플랫폼에는 캠페인 실행과 오디언스 활성화 기능이 추가됐다. 리그, 방송사, 구단 등 스포츠 권리 보유자는 팬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도 스폰서십을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며 성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노출 중심 계약보다 디지털 광고와 유사한 수준의 타겟팅, 실시간 운영, 성과 측정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많은 스포츠 조직은 복잡한 운영 구조와 수작업 중심 프로세스로 인해 이러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해 왔다.
파트너브라이트는 이런 간극을 겨냥해 설계된 플랫폼이다. 셀프 서비스 기반 캠페인 도구를 통해 스폰서와 대행사가 팬 오디언스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대규모 스폰서십 캠페인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SC 스포츠는 여기에 자사의 실시간 스포츠 모먼트 인식 기술과 자동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했다.
결합된 플랫폼에서는 경기 중 발생하는 주요 장면이 자동으로 콘텐츠로 생성되고, 해당 콘텐츠가 브랜드 캠페인과 연동돼 팬에게 전달된다. 콘텐츠 제작, 배포, 참여 유도, 성과 측정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이어진다. 권리 보유자 입장에서는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브랜드는 보다 개인화된 방식으로 팬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
다니엘 시크만 WSC 스포츠 CEO 겸 공동창립자는 “스포츠 팬덤은 감정과 즉각성을 바탕으로 형성되지만, 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파트너브라이트 통합을 통해 권리 보유자와 브랜드 모두가 실행 가능한 스폰서십 모델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WSC 스포츠의 사업 범위를 분명히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WSC 스포츠는 그동안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과 멀티 플랫폼 배포 기술로 방송사와 리그의 콘텐츠 운영 효율을 높여왔다. 여기에 스폰서십 활성화 계층이 더해지면서 콘텐츠 기술 기업에서 수익화 인프라 기업으로의 성격이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트너브라이트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닉 록우드는 “스폰서십을 현대화한다는 목표로 회사를 설립했다”며 “WSC 스포츠의 콘텐츠 기술과 결합해 권리 보유자에게는 추가 수익 기회를, 브랜드에는 팬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아직 신중하다. 팬 데이터 비공유 구조는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실제 캠페인 성과가 기존 디지털 광고 채널과 비교해 어느 수준까지 검증될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스포츠 조직의 내부 시스템과 얼마나 원활하게 연동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파트너브라이트 팀은 스폰서십 활성화, 퍼스트파티 데이터 활용, 스포츠 콘텐츠 수익화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WSC 스포츠에 합류한다. 파트너브라이트 브랜드는 기존 명칭을 유지하며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WSC 스포츠는 스포츠 콘텐츠, 팬 오디언스, 스폰서십 실행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 스포츠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수익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WSC 스포츠의 행보가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