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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미역국에 '이 가루' 1스푼만 넣어 보세요…식당 미역국이 안 부럽네요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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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차가운 바람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음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미역국은 사계절 내내 먹지만 유난히 겨울에 더 깊고 진한 맛으로 느껴지는 대표적인 겨울별미다.

미역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국물의 따뜻함은 추운 날씨에 움츠러든 몸을 풀어 주고, 속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들깨 가루를 더하면 미역국은 한층 고소하고 포근한 겨울 음식으로 완성된다.

겨울철 별미 들깨미역국의 매력

들깨 가루가 주는 고소함과 은은한 향은 미역국의 담백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맛의 깊이를 더해 줘 한 숟갈 뜰 때마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한 느낌을 준다.

들깨 미역국은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지만 작은 과정 하나하나가 맛을 좌우한다. 먼저 마른 미역을 찬물에 충분히 불린 뒤 여러 번 헹궈 짠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넣어 약불에서 충분히 볶아 주면 미역의 비린 맛이 줄어들고 고소한 향이 살아난다.

여기에 물이나 멸치 육수를 붓고 끓이다가 국물이 우러나기 시작하면 들깨 가루를 넣는다. 들깨미역국을 만들 때 들깨 가루의 양은 국물의 농도와 고소함을 좌우하므로 적당한 조절이 중요하다. 보통 2인분 기준으로 밥숟가락 1스푼에서 1스푼 반 정도가 가장 무난하다.

이 정도면 국물이 지나치게 걸쭉해지지 않으면서도 들깨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이 은은하게 살아난다. 처음에는 적은 양을 넣어 끓이다가 맛을 보고 취향에 따라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들깨의 고소함과 미역의 시원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들깨 미역국이 완성된다.

들깨가루는 얼마나 넣는 게 좋을까?

들깨 가루는 맛뿐 아니라 영양적인 면에서도 미역국의 가치를 높여 준다. 들깨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 순환을 돕고 겨울철 쉽게 굳어지는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함유돼 있어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들깨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해, 감기나 몸살이 잦은 겨울철에 더욱 유용하다. 여기에 미역이 가진 요오드와 식이섬유가 더해지면 소화 기능을 돕고 몸속 노폐물 배출에도 좋은 균형 잡힌 한 그릇이 된다.

결국 겨울에 먹는 들깨 미역국은 단순한 국 한 그릇을 넘어, 추운 계절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지혜가 담긴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국물을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평소 먹던 미역국에 들깨 가루 한 숟갈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겨울 식탁은 훨씬 풍성해지고 소박하지만 깊은 맛의 겨울별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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