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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매출 300조 돌파.. 사상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한 이유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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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 매출, 그러나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

● 美 수입 관세 7조 원 손실.. 구조적 부담으로 고착화

● 고부가 친환경차로 돌파구 모색, 관건은 실행력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연매출 300조 원이라는 기록은 분명 인상적인 성과이지만, 이 숫자만으로 현재 현대차·기아의 체력을 온전히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글로벌 판매 확대와 친환경차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수입 관세라는 외부 변수는 실적이 또 다른 얼굴을 만들어냈습니다. 숫자 이면에 숨은 구조적 부담이 향후 실적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 이 시점에서 차분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상 첫 '300조 클럽'.. 분명한 외형 성장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 매출액 300조3954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3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년 대비 6.3%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완성차 그룹 가운데서도 손에 꼽히는 외형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연간 합산 판매대수 역시 727만4262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단순 판매량이 아니라, 글로벌 전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익은 줄었다.. 관세가 만든 급격한 온도차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20조54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미국 수입 관세 부담이 지목됩니다. 지난해 양사가 부담한 대미 관세 손실은 총 7조20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차가 약 4조1100억 원, 기아가 3조930억 원을 각각 부담했습닏. 사실상 한 분기치 영업이익이 관세 비용으로 사라진 셈입니다.
왜 이렇게 컸을까.. 관세 구조를 들여다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현대차·기아가 관세 영향을 받은 시점은 5월부터로, 이미 미국에 반입된 재고 물량의 영향 때문입니다. 11초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관세율은 15%로 낮아졌지만, 이 역시 재고 구조상 11월 말까지는 25% 관세 영향이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실적에는 고율 관세의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현대차 측은 올해 역시 연간 기준 약 7조 원 수준의 관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같은 관세 부담은 현대차·기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 역시 지난해 관세 비용으로 약 1조4500억 엔, 한화로 약 13조 원에 달하는 부담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리스크임을 보여줍니다. 다만 현대차·기아의 경우 북미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만큼 체감 부담도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는 올해 합산 도매 판매 목표를 748만8300대로 설정했습니다. 전년 대비 추가 성장을 전제로 한 수치입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 전환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가 분명합니다.

관건은 실행력..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반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냉철한 현실 분석과 치밀한 내부 진단,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씁니다.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중장기 투자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관세라는 외생 변수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 공급망 재편, 가격 전략 조정 등 보다 구조적인 대응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비슷한 부담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는 실적을 '지켜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300조 원이라는 숫자는 분명 자랑스러운 기록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의 크기보다 그 지속성입니다. 관세라는 무거운 짐을 안은 채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부담이 결국 차량 가격이나 선택지에 어떤 방식으로 전가될지 지켜보게 됩니다.

현대차·기아가 다음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이 아닌 '구조 개선'이라는 단어를 꺼낼 수 있을지, 그 지점이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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