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읽음
기아 PV5, '이동의 자유'부터 '일의 효율'까지...WAV·오픈베드·도너모델 동시 공개
유카포스트● 승용 수준의 안전·편의, 상용 EV의 기준 재정의
● 컨버전 친화 설계로 확장되는 PBV 생태계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전기차 전환이 '누구를 위한 이동'까지 포괄하고 있는지, 그리고 상용 영역에서 효율의 정의는 어디까지 확장돼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기아의 답은 PV5로 수렴합니다. 교통약자의 일상 이동부터 소상공인의 물류, 컨버전 업체의 작업 효율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은 이번 행보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기준을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PBV 전략의 출발점, '더 기아 PV5'
기아는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정의해 왔습니다. 더 기아 PV5는 그 선언을 현실로 옮긴 첫 사례에 가깝습니다. 단일 차종을 다양한 쓰임으로 확장하는 구조, 전기 파워트레인을 전제로 한 공간 설계, 그리고 현장 요규를 전면에 둔 사양 구성까지, 목적 중심 차량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본격 안착시키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이동의 문턱을 낮추다, PV5 WAV
국내 전기차 최초로 휠체어 측면 출입을 구현한 PV5 WAV는 설계 단계부터 '인도에서 바로 탑승'이라는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775mm의 넓은 측면 슬라이딩 도어와 수동식 인플로어 2단 슬로프는 보행 환경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현실 대응력이 높습니다. 유효폭 740mm, 최대 300kg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는 KS 권장 사양의 수동·전동 휠체어를 폭넓게 포용합니다.

슬로프는 미사용 시 바닥 아래로 수납돼 공간 손실을 줄였고, 휠체어 전후방 고정장치와 3점식 안전벨트로 안전을 보완했습니다. 6:4 쿠션 팁업 시트, 매뉴얼 에어컨, 후석 대화모드까지 더해 동승 환경도 고려했습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5,300만 원, 보조금 적용 시 서울 기준 4,268만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일의 방식을 바꾸다, PV5 오픈베드
물류 현장에서는 '적재함의 사용성'이 곧 생산성입니다. PV5 오픈베드는 원터치 히든 데크 게이트 잠금 레버, 측·후면 스텝과 접이식 보조 스텝으로 승하차를 단순화했습니다. 알루미늄 데크 게이트는 경량화와 내식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안전·편의의 승용차급 기본화입니다. 7에어백,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까지 기본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실내·외 V2L, 12.9인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서라운드 뷰·후측방 모니터, 전자식 변속, 디지털 키 2 터치, 100W C타입 포트가 더해집니다. 가격은 트림별 4,345만~4,965만 원, 보조금 적용 시 서울 기준 2,995만~3,420만 원으로 내려옵니다. 이는 상용 EV의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접근입니다.
컨버전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다, 패신저 도너모델
컨버전 업체의 고충은 '탈거와 폐기'에서 시작되니다. PV5 패신저 도너모델은 5인승(2-3-0) 기반에서 불필요한 부품을 미장착해 출고함으로써 작업 효율을 높였습니다. 조인트 블록으로 12V 전력 연결을 단순화했고, PIM 제어기를 통해 IVI 연동과 외부 전장 제어를 지원합니다. 가격은 4,990만 원이며, 컨버전·인증 완료 후 고객 인도 시점에 보조금이 반영됩니다. 더불어 3D데이터와 인증자료를 제공하는 PBV 컨버전 포털, 다양한 특화 모델을 생산하는 컨버전 센터 운영은 생태계 확장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국내 전기 상용 시장에서 현대 스타리아 기반 특장, 수입 상용 EV가 경쟁 축을 이룹니다. 다만 측면 출입 휠체어 EV의 선점, 승용급 ADAS 기본화, 컨버전 친화 설계를 한 번에 제시한 사례는 드뭅니다. 가격을 보조금으로 현실화한 전략 역시 현장 수요를 정확히 겨냥합니다.
한편, PBV의 성패는 차량 자체를 금융·충전·정비·데이터까지 이어지는 운영 경험을 달려 있습니다. 기아가 제시한 5-Zero·롱런 할부, 출고 고객 대상 V2L 지원, 캠페인과 파트너십은 초기 안착에 힘을 보탤 변수입니다. 장거적으로는 데이터 연동을 통한 차량 가동률 관리가 경쟁력을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이동의 자유와 일의 효율은 그동안 서로 다른 영역으로 다뤄져 왔습니다. PV5는 이 두 가치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 담아내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기술이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변화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제 시장의 반응을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