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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유담 교수임용 1차 탈락하자 돌연 ‘채용 절차 중단’…다음 학기서 임용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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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씨./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씨./뉴스1

유승민 전 바른정당 의원의 딸 유담씨가 인천대 전임교원 채용 과정에서 1차 심사에서 탈락하자, 지원자가 더 있었음에도 대학 측이 해당 채용 절차를 중단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유씨는 2025년 1학기 인천대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으나 서류 미비로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해당 채용은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를 지원 요건으로 명시했는데, 유씨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1차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천대는 전임교원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 당시 작성된 불추천 사유서에는 “지원자 18명 중 4명은 경영학 박사 학위 미소지자로 확인됐고, 서류 심사 결과 요건을 충족한 지원자는 2명에 불과하다”고 적시됐다. 학교 측은 “유효 지원자가 2명에 그쳐 채용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심사 중단을 의결했다.

유씨는 같은 해 2학기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다시 지원해 합격했다. 앞서 지원했던 경영학부 국제경영 분야는 이후 별도의 채용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인천대는 무역학부 국제경영 전임교원 채용을 지난 12년간 다섯 차례 진행했지만, 네 차례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다가 유씨를 임용했다”며 “이전 네 차례 채용 과정 자료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이 자료가 소실됐다며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대 측은 “유씨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서 탈락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씨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인천대 무역학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유씨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천대 무역학부에서 국제경영 분야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맡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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