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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새해 첫 기자간담회…박지영 이사장 "체육계 인권침해·비리, 원스톱 보호체계로 현장 변화 이끌어"
마이데일리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새해를 맞아 체육 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공정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센터의 변화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되고 있는지를 숫자와 사례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센터가 제시한 가장 큰 변화는 체육인들의 신고와 상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2025년 기준 인권침해·비리 신고 접수는 1536건이다. 전년 대비 80.5% 증가했다. 상담 건수 역시 6597건으로 69.3% 늘었다. 센터는 "신고해도 괜찮다" 신뢰가 형성되기 시작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찾아가는 상담 확대, 온라인 신고 채널 고도화, 초기 대응 강화와 함께 신고인의 신원 노출과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신고부터 결과 통지까지 조사 전 과정에서 가명을 사용하는 '가명조사 체계'를 전면 도입해, 보복 우려 없이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마련했다.
신고가 급증했음에도 사건 처리 속도는 오히려 개선됐다. 2025년 사건 처리 건수는 1250건이다. 전년 대비 65.1% 증가했지만, 평균 처리 기간은 152일에서 122일로 30일 단축됐다. 센터 관계자는 "조사 절차를 표준화하고,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전담 방식으로 대응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여성 대상 성폭력 등 중대 사건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 중대사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데 이어, 2026년부터는 '특별조사팀'으로 정식 조직화해 경찰과 해바라기센터 등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예방 중심 정책도 한층 강화했다. 2025년 스포츠윤리 교육 이수자는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학생선수 대상 성폭력 예방 뮤지컬 '휘슬', e스포츠 특화 교육, 실제 사건을 반영한 사례 중심 교육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교육 방식을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센터는 디지털 기반 기관 혁신도 추진했다. 통합신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상담·조사·결과 관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징계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징계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징계사실유무확인서 발급 건수는 1년 만에 약 47% 증가했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체육인이 안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권익보호기 기관이다"며 "2026년에는 현장 중심 피해 예방, 중대 사건의 신속한 처리, 예방 교육 강화를 통해 체육 현장에서 체감되는 인권 보호와 공정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