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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공개 별빛 그릴과 슈퍼스크린, 럭셔리의 정의 다시 묻다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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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 디자인과 슈퍼스크린으로 무장한 플래그십 세단

● V8·PHEV까지 폭넓은 파워트레인 전략

● 감성보다 기술을 택한 S클래스의 선택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럭셔리 세단의 기준으로 불려온 S클래스는 왜 스스로의 전통을 흔드는 선택을 했을까요?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형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과 실내 구성, 그리고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우드 트림과 절제된 고급감 대신,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변화는 '럭셔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합니다. 이 선택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의 상징, S클래스의 방향 전환... 별빛으로 채운 디자인 변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수십 년간 플래그십 세단의 교과서로 불려왔습니다. 조용하고 절제된 디자인, 우드와 가죽이 어우러진 실내, 그리고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둔 주행 감각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 전통을 상당 부분 내려놓았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모델을 두고 "전체의 50% 이상이 새로워졌거나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릴입니다. 기존보다 약 20%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처음으로 조명이 적용됐고, 입체적인 크롬 스타 패턴이 더해졌습니다. 한편 보닛 위에 자리 잡은 삼각별 엠블럼 역시 조명이 들어오는 사양이 추가됐습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분명 시각적 존재감은 이전보다 강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스타 패턴을 적용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적용돼, 멀리서도 S클래스임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언어를 완성했습니다.
마누팍투어(MANUFAKTUR)로 확장된 개인화

벤츠는 '마누팍투어 메이드 투 메저(MANUFAKTUR Made to Measure)'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150가지 이상의 외장 컬러와 400가지가 넘는 실내 조합이 제공되며, 고객 취향에 맞춘 맞춤형 사양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AMG 라인 패키지를 선택하면 더욱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과 최대 21인치 휠이 적용돼, 전통적인 S클래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우드 대신 스크린, 디지털화 거친 실내 디자인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훨씬 급진적입니다. 넓게 펼쳐졌던 우드 트림은 자취를 감췄고, 대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4.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2.3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BUX 슈퍼스크린'이 대시보드를 가득 채웁니다. 이 구성은 시각적으로 미래적이지만, 기존 S클래스가 주던 따뜻한 고급감과는 결이 다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모든 것이 터치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에는 디스트로닉 조작을 위한 로커 스위치와 볼륨 롤러 등 물리 버튼이 다시 적용됐습니다. 한편 원형 에어벤트는 디지털 제어 방식을 채택해, 가상 비서를 통해 총 8가지 위치 설정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영역에서는 아날로그 감각을 되살린 셈입니다.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ChatGPT-4o와 마이크로소프트 Bing 검색을 기반으로 한 AI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삼각별 형태의 '살아 있는 아바타'로 표현되며, 차량 기능 제어뿐 아니라 정보 검색까지 지원합니다. 뒷좌석에는 13.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한 회상회의까지 가능해졌습니다.

V8을 살린 파워트레인 전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역할 주목

파워트레인 구성은 더욱 흥미롭습니다. S580 4매틱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최고출력 약 530마력, 최대토크는 약 76.5kg.m 수준으로 이전보다 향상됐습니다. S450과 S500에는 직렬 6기통 엔진이 적용되며, 각각 출력과 토크에서 명확한 단계 차이를 둡니다.
이외에도 S450e와 S58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입니다. 특히 S450e는 전기 모드로 최대 약 118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해,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고객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고성능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출력이 강화된 S580e가 준비돼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BMW 7시리즈, 아우디 A8과의 경쟁 구도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BMW 7시리즈가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경험을 앞세웠다면, 벤츠 S클래스 역시 그 흐름을 본격적으로 따라간 모습입니다. 다만 전통적인 고급 세단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여전히 아우디 A8의 절제된 접근을 더 높게 평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S500, S580, S580e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AMG 고성능 모델은 이후 추가될 전망입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S클래스 가격대를 고려하면 1억 후반에서 2억 원 이상이 예상됩니다. 이 같은 변화가 국내 소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늘 '정답'처럼 여겨졌던 차였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그 정답을 스스로 다시 묻고 있는 듯합니다. 전통적인 고급감보다 기술과 상징성을 택한 이번 선택이, 과연 S클래스를 여전히 럭셔리 세단의 기준으로 남게 할지, 아니면 또 하나의 하이테크 세단으로 자리 잡게 할지는 소비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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