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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표고버섯'을 왕창 사서 이렇게 해보세요...가족들이 '밥 달라' 난리 납니다
위키트리표고버섯장은 재료 선택에서 맛의 절반이 결정된다. 말린 표고버섯을 쓰는 것이 핵심이다. 생표고보다 말린 표고가 향과 감칠맛이 훨씬 진하고, 장과 섞였을 때 맛의 중심을 잡아준다. 표고버섯을 물에 불릴 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천천히 불릴수록 향이 살아나고, 우러난 불린 물도 장에 함께 쓰면 맛이 한층 깊어진다.

표고버섯장의 기본은 간장이다. 국간장과 진간장을 섞어 쓰면 짠맛은 줄고 깊이는 살아난다. 여기에 불린 표고버섯 물을 넣어 농도를 맞추면 인위적인 조미 없이도 감칠맛이 충분하다. 설탕 대신 조청이나 양파에서 나온 단맛을 활용하면 장의 맛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끓이는 과정에서는 센 불을 피하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졸이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 중 가장 주의할 점은 수분 조절이다. 표고버섯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초반에는 묽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빠르게 농도가 잡힌다. 너무 오래 졸이면 장이 굳어 냉장 보관 후 덩어리질 수 있다. 주걱으로 저었을 때 바닥이 잠깐 보였다가 천천히 메워지는 정도에서 불을 끄는 것이 가장 알맞다. 완전히 식으면 한 단계 더 되직해진다는 점도 계산해야 한다.

보관법 역시 중요하다.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숟가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마른 도구를 쓰는 것이 기본이다. 물기가 닿으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분해 냉동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에도 편하다. 해동 후에도 맛의 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