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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뛰어 올라가 손 꼭 잡은 '별 중의 별', '배구여제' 만난 뒤 은퇴 암시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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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양효진이 관중석에 올라가 김연경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마이데일리 = 춘천 유진형 기자] 지난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별 중의 별은 양효진이었다. 통산 17번째 올스타에 선정돼 남녀부 통산 최다 기록이 있는 양효진은 올스타전 무대를 수없이 밟았지만, 올스타전 MVP는 처음이었다.

V리그 통산 최다 득점과 최다 블로킹, V리그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V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아본 양효진이다. 이런 그녀가 관중석으로 뛰어 올라가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손을 꼭 잡고 인사한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김연경이다.

경기 전 코트에서 몸을 풀고 있던 양효진이 관중석에 앉아 있던 김연경을 봤다. 양효진은 하던 일을 멈추고 관중석으로 뛰어 올라갔고, 김연경과 반갑게 인사했다. 김연경과 올스타전 세리머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양효진은 "(김)연경 언니가 세리머니 킹왕짱 아니냐. 연경 언니가 정말 올스타전의 스타다"라며 세리머니 방법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후 은퇴 여부에 관한 이야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한동안 이어졌다.
경기 전 양효진이 관중석에 올라가 김연경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전 양효진이 관중석에 올라가 김연경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2007-2008시즌 데뷔한 양효진은 지난해 은퇴한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 배구 전성기를 이끈 미들 블로커다. 2012 런던 올림픽 4강,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의 중심 역할을 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과 함께 태극마크는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런데 그런 양효진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암시했다.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라고 한 뒤 "주변에선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라고 권유하지만, 그러면 (부상 때문에)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무릎에 물이 차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도 밝히며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는 모르지만, 양효진은 이제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양효진이 김연경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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