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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렬 춘천지검장 취임..."새 형사사법 체계서도 자긍심 잃지말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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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렬(54·사법연수원 33기) 신임 춘천지방검찰청장은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에서도 우리의 역할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고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27일 밝혔다.

유 검사장은 이날 오전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올해 10월이면 78년간 존재해 왔던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며,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사라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검사장은 "우리 모두 처음 맞이하는 크나큰 변화이기 때문에 자칫 두렵고 혼란에 빠지거나 우왕좌왕할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의 본질적 역할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무기력, 냉소에 빠져 헌법과 법률에서 부여받은 역할과 사명을 소홀히 한다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일은 더욱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 모두 의연하고 당당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유 검사장은 인공지능(AI)이 가져온 변화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가 내리는 결론은 실시간으로 전문가의 송곳 같은 검증을 피할 수 없는 시대에 살게 됐다"며 "AI는 우리의 업무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완화와 디지털 증거 분석을 통해 사건 처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여줄 수 있는 만큼 결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고도 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자"며 "저부터 열린 마음으로 많이 듣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여러분, 관계 기관, 그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검사장은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과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1과장, 대전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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