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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는 미국만이 보호 가능...하지만 무력은 안 쓰겠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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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가 자원 가치보다 국제 안보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포럼 특별 연설에서 “그린란드는 거의 개발되지 않았고 사람이 살지 않은 땅이지만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중요한 전략적인 위치에 있다”며 “다른 목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란드에 묻혀 있는 희토류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제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린란드를 희토류가 아니라 국제 안보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섬은 국가 안보를 위한 핵심 지역으로 미국 대통령들이 그린란드를 구입하기 위해 약 2세기 동안 노력해 왔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그린란드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며 “덴마크는 2019년 2억달러를 써서 그린란드를 방어하겠다고 했지만, 1%도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보호할 수 없다고도 거론했다. 그는 그린란드와 유럽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며 그린란드 획득을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그린란드 구입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대한 위협이 아닌 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가 관여하지 않았으면 나토는 없어졌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전쟁”이라며 “2020년 부정선거가 아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이유로 우리는 그린란드를 가지고자 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린란드를 덴마크에 돌려줬고 지금 되찾으려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임대하고 자격만 가지고 있는 땅을 누가 방어하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의 위험한, 잠재적인 적을 묶어두기 위해 골든 돔(golden dome·트럼프가 제안한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거기에 짓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사람들은 내가 (그린란드를 얻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나는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그린란드는 사실상 얼음덩어리고, 미국은 그걸 받으려고 한다”며 “그 얼음덩어리는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것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대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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