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읽음
영풍 석포제련소 앞 하천서 수달 포착… 낙동강 최상류 수환경 ‘청신호’
시사위크
0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근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앞 하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의 서식이 또 한 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달의 모습은 지난 1월 9일 오전 7시 30분경 출근 중이던 직원이 발견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영상에는 3마리 수달이 강을 헤엄치거나, 얼음 위를 걷는 모습 등이 선명하게 담겼다.

수달은 천연기념물로,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천·호수·습지 등에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수질과 수생태계의 건강도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종으로, 이번 포착은 인근 수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석포제련소 인근에서 수달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직원 출근길에 촬영된 수달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으며, 제련소 인근에 수달이 자주 나타난다는 점은 제련소 직원들과 석포면 주민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 예산을 집행해 왔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투자액은 5,400억원에 달하며, 향후에도 수천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 약 460억원을 들여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는 설비로,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해 낙동강 수자원 보호와 수질오염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대규모 공장 바로 앞임에도 수달이 반복적으로 관찰될 만큼 주변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달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서식지 조성 등 추가적인 환경 보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