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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가볼 만한 곳] 한탄강 지질명소 얼음길 걷는 겨울 여행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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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강원도 철원은 한탄강의 웅장한 지형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자연경관과 고요한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철원에는 다채로운 가볼 만한 곳이 산재한다.

철원 동송읍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이 세운 정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유서 깊은 명소이다. 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높이 약 10m의 고석암 바위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이 활동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광장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한탄강의 웅장한 흐름과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경치는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겨울에는 주변 풍경이 더욱 고요하고 장엄하게 변한다.

관전리에 있는 노동당사는 1946년 완공된 3층 건물로, 6·25전쟁 전까지 북한 노동당사로 사용되었다. 전쟁 당시 큰 피해를 입어 외벽이 검게 그을리고 포탄·총탄 자국이 빽빽하게 남아 있어, 현장에서 분단과 전쟁의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촬영지나 음악회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철원군이 안보관광 코스로 운영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2001년 2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보호를 받고 있다.

근남면에 자리한 복주산자연휴양림은 인공림과 어우러진 울창한 산림, 맑은 계곡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해발 1,157m 복주산 주변에는 각종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며, 잘 조성된 등산로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숲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용탕골의 맑은 계곡물 소리가 들려오는 길을 따라 편안하고 조용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자연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갈말읍 한탄강 지류에 위치한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중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절벽과 주상절리가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U자형 협곡은 기묘한 바위와 깎아지른 벼랑,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수량이 풍부한 강변에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2021년 개장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탄강 지질공원의 핵심 코스로, 3.6㎞의 잔도를 따라 걸으며 화산활동이 만든 독특한 지형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전망대에서는 유리잔도를 걸으며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철원막국수는 중소벤처기업부 2018년 ‘백년가게’로 선정된 막국수집으로, 어머니 때부터 이어온 사골육수와 직접 담그는 김치·간장·된장의 맛을 오랜 기간 한결같이 유지해온 곳이다.

가업 승계 이후에는 편육, 녹두빈대떡, 찐만두 등을 더해 막국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 폭을 넓혔고, 좌식·입식 테이블을 모두 갖춰 이용이 편하다. 개운하고 감칠맛 나는 막국수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든든하게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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