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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이대형, '해설 콤비' 절친 박용택 꺾고 최종우승
싱글리스트
본격 무대에 앞서, LG트윈스의 치어리더 팀이 스페셜 스테이지로 등장해 포문을 열었다. 절도 있고 활기찬 몸짓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에너지를 뿜어냈다.
우승을 향한 집념으로 무장한 ‘불후’ 3수생 김병현이 첫 무대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김병현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선곡,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투영하듯 한 음 한 음 진심을 담아 불러냈다. 무대 중반 대규모 합창단이 함께 하면서 웅장한 화음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우승보다 ‘불후’ 우승 트로피가 더 간절하다고 밝힌 김병현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무대의 배턴을 받은 전사민은 로이킴의 ‘잘 지내자, 우리’를 통해 풋풋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선보였다. 긴장한 탓에 미세한 떨림까지 전해진 전사민의 음색은 오히려 곡 특유의 애틋한 정서에 힘을 실었다. 그는 말하듯 읊조리는 창법으로 가사의 전달력을 높임과 동시에 듣는 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청아한 보컬과 전사민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냈다. 전사민이 김병현보다 많은 득표로 1승에 성공하며, ‘불후’ 3수생 김병현이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박용택이 네 번째 무대를 밟고 자신의 노래방 애창곡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렀다. 박용택은 특유의 매력적인 중후한 목소리로, 마치 뮤지컬 배우가 된 듯 멋지게 무대를 소화해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합창단의 웅장한 지원사격 속에 양팔을 벌리며 폭발적인 성량을 뽐낸 박용택의 무대에 명곡판정단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용택이 전사민의 3연승을 저지하고 1승에 성공했다.

이번 ‘2026 프로야구 특집’ 1부의 최종 우승자는 이대형이었다. 이대형이 한층 성장한 가창력과 감성을 발휘하며 ‘불후’가 인증한 야구선수계 가왕의 영예를 얻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