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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성장전략] ‘차세대 전력 반도체·LNG 화물창’ R&D 세액 공제율, 최대 25%→50%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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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겠다고 9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중소기업 기준 최대 25%에서 50%로 확대된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설비에 사용되는 고효율 전력 제어 소자로, 전력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LNG 화물창은 천연가스를 영하 163℃의 극저온 액체 상태로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하는 핵심 설비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다./재정경제부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다./재정경제부

재정경제부는 이날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일반 기술에 대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최대 2%, 중견기업 8%, 중소기업 25% 수준이다. 하지만 산업통상부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면 대기업·중견기업은 30~40%, 중소기업은 40~50%를 적용받는다.

정부는 또 그래핀 기술과 특수탄소강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한다. 신성장·원천기술도 일반 기술보다 높은 세액공제율인 대기업·중견기업 20~30%, 중소기업 30~40%가 적용된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 한 층으로 이뤄진 신소재로, 강도와 전기·열 전도성이 뛰어나 반도체·배터리·첨단소재 전반에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수탄소강은 일반 탄소강에 합금 원소를 첨가한 것으로, 철강보다 높은 내구성과 내열성을 특징으로 한다. 에너지·방산·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폐수를 재활용하는 기술과 친환경 냉매 개발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한다.

철강 분야에서는 합탕기술과 디지털 영상분석 기반 철스크랩 판정·선정 기술이 추가된다. 합탕기술은 철강 생산에서 고로에서 나온 쇳물(용선)과 전기로에서 생산된 쇳물(용강)을 혼합해 사용하는 기술로, 탄소배출을 낮추면서도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철스크랩 판정 기술은 인공지능(AI)·영상 분석을 활용해 재활용 원료 활용도를 높인다.

한편, 세제 지원과 함께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R&D 예산을 전체 지출의 5%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2026년에는 2025년(29조6000억원·총지출 대비 4.4%)보다 5조9000억원 증액한 35조5000억원(4.9%)이 R&D 예산으로 책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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