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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걸린 느낌"...게임에 빠져 3년간 사라져 버린 男스타
90년대 후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와 세련된 퍼포먼스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그룹 태사자.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비주얼 센터'로 사랑받았던 메인보컬 김영민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김영민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활동 중단 이유와 잠적했던 3년 동안의 아픈 속 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날 그는 태사자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배경에 대해 "당시 음반 제작비 투자가 워낙 컸는데, 앨범 한두 개가 주목받지 못하면 팀이 흐지부지되는 분위기였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특히 IMF 직후 행사비가 반 토막 나고 일감 자체가 줄어들면서 정산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혹한 현실을 마주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팀 해체 후 가수의 꿈을 이어가려 했지만, '잘 안된 가수'라는 이미지와 방송 환경에 대한 부적응은 그를 깊은 방황으로 이끌었습니다.
김영민은 "가식적으로 바보 연기를 해야 하는 방송이 힘들고 지쳐 결국 모든 걸 그만두고 게임에만 빠져 3~4년을 보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연예인 최초로 '검투사' 타이틀을 딸 정도로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락하는 내 모습이 창피했다. 연예인으로 안 풀리는 상황을 잊고 싶어 게임으로 회피한 거다 보니 정신병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과거 어두웠던 터널의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친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며 버티던 그에게 새로운 길이 된 건 '연기' 활동이었습니다.

3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온 후, 우연히 영화에 캐스팅되며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김영민은 "단역부터 시작했는데 10년 이상 연기해온 분들을 따라잡기 위해 지독하게 연습했다"면서 연애도 끊고 연습실에만 박혀 살다 보니 주변에서 “솔직히 성향이 그쪽 (동성애) 아니냐”라는 오해까지 받았다"는 웃픈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연습에 매진하느라 20kg 이상 체중이 불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외모 가꾸기보다 '말하는 법(대사전달)'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현재 그는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진짜 배우'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일을 하기 위해 인생에서 하고 싶었던 다른 것들을 억누르며 살아왔다"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김영민.

이제는 추억 속 아이돌이 아닌 배우 김영민으로서 펼쳐갈 그의 뜨거운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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