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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고 수습하던 경찰관 순직…30대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위키트리
사고는 지난 4일 오전 1시 23분께 전북 고창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분기점 인근에서 발생했다. A 씨는 SUV를 몰고 주행하던 중 앞서 발생한 다른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인원들을 들이받아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 소속 이승철(55) 경정과 견인차 기사(38)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이 경정과 견인차 기사 등 2명이 숨졌고 A 씨를 포함해 동승한 가족과 다른 승용차 운전자 등 9명이 다쳤다. A 씨는 타지에 거주하며 가족과 여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졸음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A 씨를 사고 당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사팀은 EDR을 비롯해 사고 당시 속도와 제동 여부, 충돌 직전 차량 움직임 등을 확인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범위를 가릴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김철문 전북경찰청장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유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애쓰다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 처리 절차와 장비,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 역시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매뉴얼 검토와 직원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순직한 고인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선추서하기로 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정오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경찰청도 고인을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선추서는 고인의 공적이 명백한 경우 국무회의 의결 등 정식 사후 심사 절차를 모두 마치기 전에 국가가 훈장을 먼저 수여하는 방식을 말하며 장례 일정에 맞춰 유족에게 우선 전달한 뒤 공식 추서 절차를 사후에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고인은 1997년 7월 경찰에 입직해 전북경찰청 생활질서계와 홍보담당관실,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감사계 등을 거친 뒤 2024년 경감으로 승진해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20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6일 오전 9시 40분이다. 전북경찰청은 같은 날 오전 10시 청사 1층 온고을홀에서 전북경찰청장 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안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