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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 전에 바르사 잡았는데, 완전히 충격받았다"…새해부터 감독 자리가 공석이라니 첼시 레전드도 놀랐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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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마레스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완전히 충격받았다."

첼시는 지난 1일(한국시각) "구단과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3-24시즌 레스터 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시키는 데 성공한 뒤 2024-25시즌 첼시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어서 또 다른 업적을 달성했다. 개편 후 처음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결승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났는데,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첼시와 마레스카 감독의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12월 마레스카 감독은 누군가를 겨냥하는 듯하며 "첼시에 온 뒤 최악의 48시간이었다. 사람들이 나와 팀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엔조 마레스카./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마레스카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차기 감독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

결국, 트리거가 당겨졌다. 첼시는 지난 12월 31일 AFC 본머스와의 홈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 경기가 끝난 뒤 마레스카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방문하지 않았고 이튿날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마레스카가 떠난다는 소식에 첼시 레전드 존 테리도 당황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레스카가 첼시에서 막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솔직히 말해 나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근 상황이 그가 원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긴장이 있었다는 것도 보이고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이 소식 이후 정말 많은 전화를 받았고, 모두가 내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전혀 모른다. 나는 1군에 관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알 수 없다"며 "멀리서 본 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감독과 구단주 사이에 분명 긴장이 있었고 그 결과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첼시는 상승가도를 달렸다. 5경기에서 4승 1무라는 성적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2월 첫 네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에버턴과 카디프 시티를 제압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본머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엔조 마레스카./게티이미지코리아
테리는 "큰 충격인 이유는 3~4주 전만 돌아봐도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정말 잘했고, 경기력이 매우 좋고 빠르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4주가 지나자 폼과 경기력이 분명히 충분하지 않았다"며 "스쿼드도 그렇고, 감독 자신도 경험이 부족했다. 최상위 리그에서의 첫 풀타임 감독직이었고, 본인도 아직 배우는 중이며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항상 이야기에는 양면이 있고, 내가 모르는 비하인드 사정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소문만 들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2026년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포기하기는 이르다. 테리는 "이 소식이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UCL, PL, 잉글랜드 리그컵 등 아직 많은 목표가 남아 있다. 누가 오든 도전할 것이 많다"고 했다.

한편, 첼시는 스트라스부르를 이끌고 있는 리암 로지니어 감독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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