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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제는 다를 수 있을까?
2016년 1월 어느날 아무런 준비없이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훌쩍 떠나 버린 여행길에서 뉴욕 911메모리얼에 들렸다. 어쩌면 미국에게는 거장 치욕적인 사건이었던 그날을 이들은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큰누나 말에 따르면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 진다 라고했던 말이 떠올랐다. 대체나 들어가보니 사진 찍는 것이 희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조치 없었다. 그곳을 둘러 보며 문득 드는 생각 우리나라와 너무도 차이가 나는 이들의 기억방식.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 성수대교 붕괴. 그리고 세월호 등의 희생자를 내면서도 기억을 지우기에 급급한 우리의 반해 이들은 잔해 한조각 한조각. 유품 한조각 한조각. 희생자 한사람 한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아픔을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어떨까? 이제는 남은 가족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된 것은 아닐까? 자주 기억하지 못하고 같이 싸워 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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