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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월 13일까지 해지 고객 위약금 면제
디지털투데이
KT는 30일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 및 'KT 정보보안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을 악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로 가입자 2만2227명의 가입자 식별번호(IMSI), 단말기 식별번호(IMEI),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금전적 피해로는 368명(777건)이 2억4300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KT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전 이용자 위약금 면제 조치를 요구했다.
KT는 먼저 민관합동조사단과 불법 기기 비정상 접속을 차단하고 전사 서버에 대한 정밀 점검과 악성코드를 제거했다. 피해 가능성이 확인된 고객의 소액결제를 즉시 차단하고 고객 안심을 위해 유심을 무상 교체하는 등 고객 보호 조치도 시행 중이다.
◆내년 1월 13일 해지고객까지 위약금 면제
KT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KT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한다. 단 ▲9월 1일 이후 신규·기기변경·재약정 고객 ▲알뜰폰 ▲IoT ▲직권해지 고객은 위약금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KT 고객은 환급 신청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 14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KT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 전국 KT 매장을 통해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환급은 해지일과 신청일에 따라 내년 1월 22일, 2월 5일, 2월 19일 등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신청 기간 내 미신청 고객에게는 3회에 걸쳐 개별 안내를 실시한다.
KT는 오는 31일부터 위약금 면제 대상 여부 및 예상 위약금 조회 페이지를 개설하고 개별 문자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1월 13일 기준으로 KT를 이용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 보답 프로그램'를 제공한다.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를 자동 제공한다. 단 이용정지·IoT·선불폰 등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로밍 데이터는 50% 추가 제공하고 이와 동일한 내용으로 현재 운영 중인 로밍 관련 프로그램은 6개월 연장해 2026년 8월까지 운영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OTT 서비스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대상 서비스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안내한다. 이와 함께 커피·영화·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 '인기 멤버십 할인'을 6개월 동안 운영한다. 제휴사 및 할인 내역은 시행 전 별도 공지한다.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제공한다. 휴대전화 피싱·해킹 피해,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제공한다.
KT는 전담 상담센터를 통해 고객 보답 프로그램 내용, 신청 및 이용 방법, 위약금 면제 관련 문의 사항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정보보안 혁신TF' 출범…5년간 1조원 규모 투자 예고
KT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보보호 거버넌스 전반을 개선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바탕으로 ▲제로 트러스트 체계 확대·강화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접근 권한 관리 강화 ▲암호화 확대 등 핵심 보안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TF'도 출범한다. 네트워크와 통신 서비스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장비·서버·공급망을 통합 관리해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개인정보 보호 조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정보보안 최고책임자(CISO)를 중심으로 한 보안 책임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영진과 이사회 차원의 정기적 보안 점검과 보고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 밖에도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 정기 점검 및 모의 해킹을 통해 보안 취약 요소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섭 대표는 "이번 사안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