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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단체 참교육한 수면제 엘보우와 트럼프 앞에서 미국 스타 잠재운 초크까지, 2025 UFC를 빛낸 피니쉬들
마이데일리
2025 UFC 어워즈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UFC 어워즈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7명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올해의 신인-서브미션-KO-파이트-파이터 부문별로 1~5위표를 한 표씩 행사해 순위를 결정 및 발표하는 행사였다.
올해의 KO와 서브미션 부문을 살펴보면 UFC에서 한 해 동안 나온 멋진 피니쉬들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과연 수상자들은 누구였을까.
올해의 KO 부문 1위는 페더급 파이터 르론 머피가 차지했다. 머피는 지난 8월 UFC 319에서 아론 피코를 상대로 1라운드에 그림 같은 백스핀 엘보우 KO승을 거뒀다. 피코는 이 경기 전까지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경기 극초반에는 통통 튀는 리듬으로 머피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피가 마치 ‘웰컴 투 UFC’를 선언하듯 번개 같은 엘보우로 피코를 실신시켰다. 관자놀이에 정통으로 엘보우를 허용한 피코는 한동안 의식을 되찾지 못하며 공식 경기 결과 발표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그간 전적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해 대권 주자로 거론되지 못했던 머피는 대어 피코를 단숨에 쓰러뜨리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파이팅 너즈의 타격가 마우리시오 루피와 카를로스 프라치스가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루피는 지난 3월 UFC 313에서 킹 그린을 상대로 아름다운 궤적의 뒤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2분 만에 KO승을 거뒀고, 프라치스는 머피와 같은 대회인 UFC 319에서 같은 방식인 백스핀 엘보우로 제프 닐을 무너뜨렸다. 두 KO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운 멋진 KO였지만, 머피에게 근소하게 밀리며 2-3위에 랭크됐다.
이 경기 전까지 UFC 커리어에서 서브미션 승리가 한 번도 없었던 메랍은 특유의 체력전으로 오말리를 빠르게 탈진시킨 뒤 3라운드에 변형 노스-사우스 초크를 성공시키며 UFC에서의 첫 서브미션에 성공했다. 반대로 오말리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서브미션을 허용한 경기였다. 서로에게 첫 순간이었던 이 서브미션이 2025 최고의 서브미션으로 선정됐다.
서브미션 부문 3위는 여성부의 몫이었다. 앞서 1위를 차지한 메랍과 같은 대회인 UFC 316에 나선 케일라 해리슨이 주인공이었다. 해리슨은 상위 포지션에서 암 트라이앵글을 노리다가 이를 방어하는 사이 왼팔이 살짝 들린 줄리아나 페냐의 빈틈을 공략해 단숨에 기무라를 잠궜고, 페냐가 곧바로 탭을 치며 여성부 밴텀급 벨트의 주인이 바뀌었다. 유려한 서브미션 연계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