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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25억→18억 충격 삭감, 34살 타격왕에게 무슨 일이…100G도 못 뛰었다, "부상으로 아쉬움 있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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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올해 100경기도 뛰지 못했다. 내년은 다를까.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9일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소식을 전했다. 이미 발표를 한 신입생 드류 버하겐이 있다. 2025시즌 SSG를 이끌었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20만 달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총액 130만 달러 계약을 채결했다.

SSG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기량과 팀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다양하게 검토한 끝에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화이트와 에레디아와 동행을 이어 가기로 했다. SSG는 2026시즌 안정성과 경쟁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전력을 구축했다"라고 기대했다.

에레디아는 SSG에서만 4시즌 째를 맞이하게 됐다. 이제는 인천의 장수 외인이라는 말이 어색하지가 않다. 그렇지만 총액 기준 연봉은 깎였다. 총액 기준, 2023시즌을 앞두고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150만 달러, 180만 달러까지 연봉이 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성적이 모든 걸 증명했다. 2023시즌 122경기 153안타 12홈런 76타점 76득점 타율 0.323, 2024시즌 136경기 195안타 21홈런 118타점 82득점 타율 0.360을 기록했다. 특히 2024시즌에 SSG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구단 최초 타격왕에 등극하는 등 SSG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특히 KBO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전 구단 상대 3할’이라는 대기록까지 이루며 SSG 타선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또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KBO 수비상을 2년 연속 받았다.
2025년 8월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2025시즌은 아쉬웠다. 4월 오른쪽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시술을 받았는데, 수술받은 부위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에레디아의 이탈 기간이 길어지자 SSG는 라이언 맥브룸을 급히 데려왔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에레디아는 전반기 43경기 48안타 4홈런 19타점 19득점 타율 0.277로 부진했다. 후반기 53경기 79안타 9홈런 35타점 27득점 타율 0.391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전반기 부진이 지워지지는 않았다. 결국 2025시즌 100경기도 뛰지 못했다. 96경기 127안타 13홈런 54타점 46득점 타율 0.339에 머물렀다.

물론 출전 경기 수 대비 안타도 많았고,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후반기에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준 건 사실이다. 수비상을 또 받았다. 그렇지만 전반기 결장 기간이 길었다. 에레디아가 정상적으로 뛰었더라면 몇 승은 더 챙겼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쉽다. SSG는 다른 외국인 타자 후보군도 살폈지만, 결국 에레디아와 다시 한번 동행을 택했다.

SSG 관계자는 "에레디아는 2023시즌 SSG에 합류한 이후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타격 능력을 발휘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누적 타율 0.342(리그 1위), OPS 0.893(리그 4위) 등 안정적인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라며 "수비에서도 강한 송구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외야 수비를 펼쳤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좌익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하며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센스로 공수주 전반에서 팀 전력에 기여해왔다"라고 기대했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에레디아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SSG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3회말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린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에레디아는 “SSG와 함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3년 동안 동료들은 물론 한국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한국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부상 때문에 내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2026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내년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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