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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 홈런 치고 52㎞ 공에 삼진…닉 커츠, 2025 MLB의 가장 극단적인 주인공
포모스
MLB닷컴은 28일 발표한 ‘2025 스탯캐스트 명장면 15선’에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1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커츠를 대표적인 화제 인물로 꼽았다.
커츠는 지난 9월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비거리 150.3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마이크 트라우트가 기록했던 147.8m를 넘어선 올 시즌 MLB 최장 비거리 홈런이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자 구장 전체가 술렁일 정도의 압도적인 한 방이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전, 커츠는 전혀 다른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필라델피아전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상대 팀은 야수 스콧 킹거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커츠는 시속 52.3㎞에 불과한 느린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는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가장 느린 탈삼진 결정구로 기록됐다.

한편, 2025시즌은 속도의 기록도 새로 썼다. 피츠버그의 오닐 크루스는 시속 197.8㎞짜리 홈런 타구를 날려 스탯캐스트 집계 이래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그는 중견수로 나서 시속 165.6㎞의 송구로 외야 보살 최고 구속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메이슨 밀러가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68.2㎞ 강속구를 던져 역대 최고 구속을 찍었고, 보스턴의 개럿 크로셰는 미끄러지며 던진 34.9㎞짜리 공으로 최저 구속 투구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가장 멀리,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느리게. 2025년 MLB는 극단의 숫자들로 가득했고, 그 중심에 닉 커츠가 있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