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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국에 '이것' 한번 넣어보세요…비린내는 잡고 감칠맛은 폭발합니다
위키트리
재첩과 부추, 왜 '실과 바늘' 같은 관계일까?
재첩은 단백질과 비타민, 타우린이 풍부해 간 해독과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식재료다. 하지만 재첩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양소가 있으니 바로 비타민 A다. 여기서 부추가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부추에는 비타민 A가 매우 풍부하여 재첩과 함께 섭취할 경우 영양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춰준다.
영양뿐만 아니라 성질의 조화도 훌륭하다. 한의학적으로 재첩은 성질이 서늘한 편인데 반해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두 식재료가 만나면 서로의 성질을 보완하여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특히 겨울철 체온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은 찾기 힘들다.
풍미를 살리는 조연

또한 재첩국 간을 맞출 때는 간장보다 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장은 국물을 탁하게 만들 수 있지만 소금은 재첩 고유의 뽀얀 국물 색을 유지하면서 시원한 맛을 선명하게 살려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아주 조금만 첨가하면 맛이 더욱 깊어진다.
실패 없는 겨울 재첩국 조리 포인트
재첩국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 시간이다. 너무 오래 끓이면 재첩 알맹이가 질겨지고 특유의 향이 사라질 수 있다. 먼저 해감한 재첩을 찬물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해 껍질이 벌어지면 거품을 걷어낸다. 이때 손질한 부추를 듬뿍 넣고 바로 불을 끄거나 살짝만 더 끓여 마무리해야 부추의 아삭한 식감과 향긋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부추는 열에 약해 금방 숨이 죽으므로 마지막 단계에 넣는 것이 비법이다.

재첩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간 기능을 도와 연말연시 잦은 모임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식재료가 된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드는 날, 향긋한 부추를 듬뿍 넣은 뜨거운 재첩국 한 그릇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보약 한 첩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