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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우리나라에선 호불호 갈리는데…해외에선 1위 휩쓸며 대박친 '한국 영화'
위키트리
넷플릭스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홍수’는 지난 19일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누적 시청 수 2790만 건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브라질, 태국 등 총 5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기록이며, 전 세계 93개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한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영어권 영화 부문 1위였던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의 시청 수(2090만 건)까지 추월하며 언어 장벽을 넘어선 통합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인버스는 영화 속 숨겨진 디테일들을 언급하며 2025년 가장 놀라운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김다미의 감정 연기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가디언과 라디오 타임스는 배우의 열연과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정교하게 맞춰지는 서사의 힘을 호평했다.
이러한 글로벌 성적표와 달리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나뉘는 모양새다. 24일 기준 네이버 영화 평점은 3.88점에 머물고 있으며, 전체 평점의 65% 이상이 1~2점대의 최저점에 집중되어 있다. 아파트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주인공이 아들과 탈출하는 과정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긴박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아이의 돌발 행동이 시청 흐름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아들이 빌런'이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했다.
반면 작품의 실험적인 구성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뚜렷하다. 단순한 재난물을 넘어선 장르적 변주와 후반부에 배치된 반전, 그리고 모성애와 인류애를 관통하는 메시지에 공감한 시청자들은 9~10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뜨거운 설전은 오히려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제성을 견인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해외 평점 사이트 IMDb에서도 5.4점을 기록하며 국내와 유사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양상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대홍수’는 논란과 극찬을 동시에 거머쥐며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의 정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