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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체포영장 집행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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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1차 접견 조사를 받은 후 24일에도 2차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임의조사 방식으로는 더 이상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지시에 따라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이 과거 특검 조사에서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가 최근 재판 과정에서 이를 번복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 변화의 경위와 배경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윤 전 본부장 외에도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앞서 소환된 재정 담당자들과는 다른 인물로, 로비 자금 조성과 전달 과정 전반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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