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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25년 만에 돌아온 슈가맨 창세기전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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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한국의 올드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귀가 솔깃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된 것이죠. 지난 2016년에 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 IP를 확보한 이후 닌텐도 스위치를 지원한다는 이야기 외에는 감감무소식이다가 드디어 구체적인 비주얼이 처음 공개된 겁니다.

프로모션 영상에선 원작의 주요 인물들인 이올린 팬드래건이나 G.S, 칼스, 베라딘, 듀란 같은 주요 캐릭터의 달라진 모습부터, 원작을 발전시킨 게임 진행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국군의 마장기인 아수라나, 보스 몬스터 중 하나였던 화룡 등 원작 팬이라면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담겨있었죠.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기대 이상으로 영상이 잘 나왔다는 내용입니다. 공식 유튜브에 달린 댓글을 보면 "4편의 추억도 들어있고, 전투 전환하는 분위기도 좋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소름 돋았다" 등 호평이 많습니다. 특히 칼스의 천지파열무나 2편의 메인 테마곡을 어레인지한 OST에선 감동을 느꼈다는 의견도 볼 수 있습니다. 2022년에 출시된다는 소식에도 "25년을 기다렸는데, 2년을 더 못 기다리겠는가? 재밌게만 만들어 달라"고 반응할 정도입니다.

이와 반대로 다소 아쉽다거나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네이버 ID

님 "일단 올드한 갑옷 디자인이 거슬린다", 게임메카 ID

님 "2022년은 너무 늦지 않나" 페이스북 ID

님 "이올린부터 너무 이질감이 드는데" 등의 의견이 그것이지요. 네이버 ID

님은 "시네마틱 연출이 기대만큼 뛰어나지 않은 거 같다. 선택의 분기성은 살렸는지,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그래픽만 업그레이드한 건 아닌지 우려가 된다"며 애정어린 걱정을 표했습니다. 

이렇게나 반응이 나뉘는 이유는 창세기전 3: 파트2 이후로 20년 동안 출시된 창세기전 IP 게임들이 많은 올드팬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망감에 대한 반대급부로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고, 간만에 나온 정보에 대한 반가움과 이번만큼은 잘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이 한데 섞여 이런 복잡한 반응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전은 국산 RPG, 더 나아가선 한국 게임시장의 전성기를 열고 이끌었던 타이틀입니다. 2분 남짓한 영상 하나 공개됐을 뿐인데 이렇게 다양한 반응이 달리는 것만 봐도 그 위상을 알 수 있지요. 라인게임즈는 조만간 게임 상세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기존 창세기전 팬들이 원하던 바로 그 작품이 되어 다시 한번 국내 게임 시장에 패키지 붐을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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