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 읽음
[인터뷰] 공익광고제서 ‘금상’ 수상한 이민구 “선한 영향력 전파하는 아버지이자 감독이 되고파”
투데이코리아
0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공익광고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파급력에 대해 진지하게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고, 금상 수상이란 감사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

이민구 울트라대디 감독은 최근 투데이코리아와 만난 자리에서 “과거 프로덕션에서 조감독을 하던 당시 공익광고를 제작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부터 항상 연출자로서의 관련 광고를 제작하고 싶다는 갈증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민구 감독은 최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개최한 ‘2025 대한민국 공익광고제’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를 다룬 ‘이길 수 없는 게임’을 출품해 일반부 TV부문 금상(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광고 영상 전문 제작사인 ‘울트라대디’를 이끌며 삼성전자 등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날 수상작에 대해 “청소년 도박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이라며 “최근 다양한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도박은 피해의 심각성이 특히 크다고 느끼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청소년 이슈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문제의식을 작품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다행히도 이러한 진심이 전달되어 금상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며, 그 자체로 매우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사의(謝意)를 표했다.

특히 이민구 감독은 “항상 마음속에는 공익적인 캠페인의 영상을 좀 더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

아직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출자가 되고 싶다. 또 좋은 기회와 타이밍만 맞는다면 공익적 목적으로도 재능 기부도 해보고 싶다”

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영상 제작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민구 감독은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 것과 항상 익숙한 곳을 여행하려고 한다”며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이질적인 장소 속에 있다 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크리에이터’라고 표현하며 “광고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크리에이티브한 생각들이 맞붙는다. 결국 아이디어와 기획력은 많은 고민 속에 나오게 되고, 그런 고민 속에서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클라이언트들에게도 제품들이 소비자 등 타켓 대상에게 얼마나 잘 어필되겠다는 확신을 들게 해줘야 한다”며 “뭔가 더 없을까, 새로운 것은 무엇일까, 그동안 이런 건 해보지 않았지만 이번엔 시도해볼까 등의 끊임없는 고민 속에 크레이티브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광고 촬영 영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이SHOP우화’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민구 감독은 “‘이SHOP우화’는 ‘이 가게(SHOP)’의 따뜻한 스토리를 소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의미로, KB국민카드가 진행한 캠페인였다”며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메시지가 두드러지게 담긴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촬영 당시 수십 개의 소상공인 업체와 사장님들을 직접 만나 촬영을 진행하면서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맺은 인연과 경험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남았다”며 “실제 선행과 미담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함께 AI 기술을 접목한 제작 방식이 더해지면서 대중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7월 말 티저 영상 ‘사장님의 보석함’을 시작으로 공개된 ‘이SHOP우화’는 ‘수수께끼 안경원’, ‘요술 과자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국민카드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광고학회 ‘2025 올해의 브랜드상’, 한국PR대상 ‘ESG·CSR·CSV 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이민구 감독은 변해가는 제작환경에 맞춰 최신 촬영기술이나 연출기법 등도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광고 영상 촬영의 경우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된다”며 “장비도 일반 광고 촬영 현장과 다르게 특수한 장비를 사용하는 등 스케일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자신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페라리 촬영에 있어 남다른 자부심이 있다면서도 “자동차 광고 촬영인 만큼, 안전에 가장 신경 쓴 현장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 동선과 시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고, 차에 비춰지는 반사도 있기에 철저히 계산해서 찍어야 한다”며 “그만큼 사전 답사도 오래 걸리고, 장비도 미리 준비해야 되서 힘들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많은 어려움들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반응이 좋았다”며 “페라리가 담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영상 속에서 녹아낼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자동차 광고 촬영 현장의 경우 새로운 촬영장비, 연출기법에 대한 니즈가 높다”며 “요새 AI 등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변화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 광고 촬영에 있어서도 깊은 애정과 함께 ‘꼭’ 참여하고 싶었던 기업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일등 기업이란 인식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진심이면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기업이라 생각한다

”며 “자립준비청년들의 기술이나 기능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이나 사업 노하우가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을 자금을 지원해주는 등의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다른 촬영 현장에서 소상공인이나 기업체를 인터뷰 했었을때도 삼성전자의 다양한 지원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을 전파하고 있는 기업의 광고 영상을 꼭 촬영하고 싶었고, 좋은 기회로 연이 닿아서 현재까지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공익’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민구 감독은 앞으로도 공익광고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수상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카피 한 줄과 영상 한 장면이 지닌 힘을 믿고 있다”

며 “그 작은 울림이 누군가에게는 감동이 되고, 사회를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아버지의 마음으로 진심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맺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