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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쿠팡 김범석 경찰 고발… “산업재해 은폐 의혹”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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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가 쿠팡이 산업재해를 은폐하려 했다며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23일 택배노조와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김 의장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 기자회견문에서 “고(故) 장덕준 님은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도한 노동 끝에 과로로 사망했다”며 “쿠팡과 김범석은 책임을 인정하기는커녕 조직적으로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함께 고발한다”며 “경찰과 수사기관은 기업의 눈치를 보지 말고 법과 상식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장씨는 2020년 10월 12일 새벽 2시 퇴근한 지 한 시간 반 만에 숨졌다. 이듬해 2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인정했지만 쿠팡은 계속 책임을 부인했다.

유족은 2023년 3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쿠팡은 국회 청문회를 앞둔 올해 1월에서야 유족과 합의했다. 김범석 당시 쿠팡 한국법인 대표가 메신저로 “그가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지시하고, CCTV 관련 장비를 서울 쿠팡 본사로 옮긴 은폐 정황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변상이 기자

differen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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